뉴욕증시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등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음에도
주요 저항선을 앞두고 이익실현 압박이 높아지며 하락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40포인트(0.67%) 하락한 35,282.7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34포인트(0.64%) 떨어진 4,537.4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17포인트(0.55%) 밀린 14,050.11로 장을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하락한 3만5282.72를 기록했다.
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1987년 이후 가장 긴 상승 랠리가 끝이 났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64%, 0.55% 떨어지며 4537.41, 1만4050.11를 기록했다.
장 초반만 해도 시장 분위기는 좋았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일자리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에 투심이 고조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계절조절기준)은 전기대비 연율 2.4%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0% 증가를 웃돌고, 1분기(2.0%)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수치도 나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2일기준 한주간 신규 실업 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7000명 줄은 2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3만5000명보다 적은 수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강경 긴축에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인 ‘골디락스’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일본은행(BOJ)이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수익률곡선제어(YCC) 범위를 넓힐 것이라는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의 보도에 반전됐다.
닛케이는 BOJ가 장기국채(10년물) 수익률 상단을 0.5%로 유지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넘어서는 것을 용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OJ는 지난해 12월 0%에서 ± 0.25% 정도였던 장기금리 변동 폭을 ± 0.5% 정도로 2배 확대하기로 했는데,
사실상 이를 더 상향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시장에서는 이를 일본의 긴축 사이클 시작으로 받아들였고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4% 가까이 치솟았다(국채 가격은 하락).
월스트리트의 ‘공포 게이지’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9.25% 오른 14.4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완 링겐은 “BOJ가 YCC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은
미 국채에 대한 매도 압력을 가하기에 충분하다”면서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은 사라지고 이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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